2008. 10. 25. 03:07

밴드질... 일단은 중지...

어차피... 결론은 이미 나있었던 상황이긴 하지만... 기다리다 지쳐서 그냥 끝내자라고 해버렸다.
일종의 사망선고라고 할까?

멍청한 탓에 그 많은 시간을 보내고서도 밴드 입장에서나 내 입장에서 이뤄 놓은 건 하나도 없이 세월만 보내버렸다 싶다.

솔직히 털어놓자면 가식의 가면을 쓰고, 자기만 나쁜 사람이 아니면 되는 그래서 아무런 결단도 행동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지쳐버렸다고 해야할까... 그런 상황에서도 자기가 원치 않은 방향이라면 서슴없이 자신의 거부권 행사는 열심히도 하더라.

원치 않은 활동 정지 기간 동안 손발 묶어 놓은 사람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던, 스스로 뭔가 해보겠다는 눈꼽만큼의 의지도 없는 사람과 뭔가를 해보겠다고 노력 아닌 노력을 해온 내 자신이 미련스럽다.

뭐 어쨌든 내 삶 속에서 음악이 얼마만큼의 비중을 가지든... 즐기면 된다.
굳이 피곤한 인간 관계 속에 치이지 않아도, 적당하게 즐기는 방법은 많을테니...

시간이 지나고, 계속 노력하다보면... 뭐... 또 다른 기회가 있을테지만... 지금은 공중에 떠버린 이 상황이 오히려 고마울 지경... 그냥 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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