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25. 02:01

모험과 스릴이 가득찬 어드벤쳐의 끝은 어디에...

나라가 말려도 갔다.

일터지니 나라를 씹어대며... 한국인 피랍이라하여 그냥 그런 가 했는데 그들이 자신의 가족이라 하니 죽을 것 같단다.

뭐... 우리가 다 성인이 아니니 이해해자... 오죽 가슴이 타면 그러랴...


그러나... 이 상황에 거짓말은 처하고 자빠져 있지 말자...


그들 적어도 한국에서 "단기선교"라는 명목으로 모집되어, 단기선교하시러 간 분들이 맞으시며... 교회는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여기저기에 열심히 선교일력을 내보낸 훌륭한 교회로 위세를 날리고자 했던 것...


단기선교라 웃기고 자빠질... 일주일짜리 선교? 그런 선교가 있나?


내가 보기엔... 일주일간의 짜릿한 모험과 스릴을 겸한 극기 훈련(아프간이 지네 집들처럼 편하진 않을테니...)이 그 정체다. 주장대로 봉사를 하러갔다고쳐도... 순수하게 아프간에서만 일주일을 보내신다고 했을 때 들어가고 나가는 하루씩 제끼면 5일에 이번처럼 이동이라도 하시면... 봉사는 무슨 얼어죽을 봉사되시겠다.


크리스천이 이슬람의 본고장에 들어가 마귀의 무리속에서 영적인 생활을 하는 짜릿한 체험. 잘못하면 뒤질 수도 있는... 목숨을 건 신앙... 쥑인다. 그게 이번 액션 어드벤쳐 아프간 사건의 진실이다. 그뒤에는 숫자 놀음을 즐기는 교회가.. ㅎㅎㅎ

거의 무슨 단기 인신매매 조직같구만...


타인의 종교와 성지쯤은 가볍게 개무시할 수 있는 소양을 지닌 분들의 행차(그 싸이가 들통난 정신나간 여편네 말고도, 기본적으로 위와 같은 목적으로 아프간에 간 것 자체가... 쯧쯧)가 오죽했으랴...


아주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정부가 이들을 위해서 제시할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 다행히 납치 조직이 돈을 탐한다면 모르겠으나 그게 아니라면, 쌀나라와 유럽세력 아래에서 빌빌거리는 우리나라로선 뭐 목소리라도 제대로 내기야하겠는가... 더구나 전투병을 보낸 것도 아니고, 군바리 봉사 부대도 곧 철수하기로 한 마당에 아프간 정부가 우리나라 눈치를 볼 이유도 전혀 없고...


일단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이만큼 무사히 돌아오길 빈다. 그러나 이들의 목숨이 더 많은 희생의 씨앗이 되긴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들로 인하여 소진된 국력은 이들이 평생에 걸쳐서라도 갚아야 할 것이다.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권리는 적어도 국가가 보호해주는 영역을 스스로 박차고 나가지 않았을 때라야 유효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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