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25. 12:59

New Era.

좋든 싫든 새로운 역사의 한 장이 열리는구나...
앞으로 이 나라의 사람들은 오늘을 그리고 앞으로의 5년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개인적으로 MB를 지지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지지하지 않겠지만, 능력(좋고 나쁨과는 관계없음)이 있는 인물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솔직히 개표 이후로 그에 대한 기존의 미움은 많이 없어졌다. 대신 신인 개그맨으로 그를 바라보게 되는 부작용이 생기긴 했지만...

그러나 그에 대한 분노가 잦아들었다고 해서, 그를 당선시킨 우리 국민에 대한 분노가 사그라들 것 같지는 않다.
부정선거로 인해 정치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아 마땅한 인물이 서울 시장을 거쳐,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면 우리 국민은 스스로 지켜내야할 최소한의 가치에 대한 인식조차도 없는 듯하다.
BBK 통닭집 사건 아니라도, 수많은 장관이 낙마했던 여러 사안을 고루 가지고 있던 인물이 대통령이 됐음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MB가 만들어내는 잡음앞에 지지자들은 '경제가 최우선! 다른 건 문답무용!'이라고 외쳐왔지만, 운하 파자는 개소리만 자꾸 해대는 걸 보면 MB의 경제는 마이너스 백만점에서 시작하는게 뻔히 보이는데 솔직히 다들 그의 경제력(?)에 기대하는 건 까놓고 말해서 아니니지 않는가? 삽질로 온나라 땅을 까뒤집어 놓고 그에 땅값이 올라가 지갑이 좀 두둑해질까 그거 하나 바라는 것일테지...

땅값이 집값을 올리고 그로 인해 부를 이루는 건 앞으로 자라날 미래 세대의 주머니를 자라기도 전부터 훔쳐내는 최악의 범죄중에 하나다. 이젠 전국민이 도적의 꿈을 꾸고 있구나... 우습다.

또한, 빡신 넘이 대통령됐다고 알아서 설설 기는 공무원들과 단체들을 보면서, 우리 민족의 기본적인 품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음미하는 기회도 됐었고... 역시 강한 놈에겐 약하게, 약한 놈에겐 강하게!!!

끝으로 킹메이커 조중동에게 무한한 경의를 보내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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