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8. 00:47

오덕... I'm not alone

요즘 그간의 지름을 반성하며, 손이 잘 가지 않는 것을 긁어모아서 판매중이라 거의 2,3일에 한번꼴로 택배질인데...
회사 문서 수발실에 보낼 걸 놔둬 달라는 택배 아저씨의 부탁에 택배 보낼 걸 포장한 상자를 들고 갔더니, 왠 커다란 상자가 있더라.

종종 이렇게 보내나부다. 하고 올라왔다가, 점심 먹고 송장 챙기러 갔다가... 내가 거기에서 본 거슨... 그 커다란 박스의 송장.

"MG 윙건담..."

ㅋㅋㅋㅋ

맨날 기타 픽업이면, 이펙터며 들고와서 사무실에서 자랑스래 포장해서 택배 날리는 공인 오덕인 나지만, 어딘가에 숨어서 덕질을 즐기는 인간이 나 말고 또 있구나 싶어서 한참을 킥킥 거렸다.


I'm not alone.
You're not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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