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28. 11:54

박쥐놈-닭나이트

1. 지루하더라. 나름 영화평이랄까... 좀 주절주절 적어볼까 했는데, 영화 마냥 지루해질까 싶어서... 일단은 심플모드로...

2. 교조적인 스테레오타입의 향연. 박쥐놈 캐릭터의 이중성이 투페이스 하비로 인해 어둠의 한 구석탱이로 빌려 나면서부턴 더더욱 평면적이고 전형적인 인물이 되어 흥미가 떨어짐.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이 사라지니 그만큼 영화는 흥미가 떨어질 밖에...

3. 히스레져 연기력 죽이더라. 그래서 영화는 좀더 생뚱 맞아지긴 했지만... 쪼금 사실적인 느낌이 나는 판타지 '배트맨'을 너무 현실적인 '조커'가 완전히 코메디로 만들어 버리더군...  배트맨을 우습게 만들다... 노린 것일까?

4. 다른 사람들의 호평이 도저히 공감이 안감. 양키들의 엄청난 열광도 이해가 안감. 마치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양키식 코메디의 흥행을 바라보는 느낌... 히스레져를 통해서 영화를 보지 말고, 그냥 영화 자체만 봐도 지금과 같은 평이 나올까? 워낙 느낌이 달라 영화를 다시 볼까 싶지만, 돈이 아깝다능. 누가 영화 좀 다시 보여줄 사람??? 손 !!!!

5. 투페이스 하비는 오리지널 시리즈에선 주연급 악당이었는데, 여기선 배트맨의 백일몽으로 소모가 되더라. 오리지널 시리즈에서도 추락사를 하는데... 원래 추락사는 보스급 악당 전용 엔딩인데.... 흠쩝...

6. 레이첼 배역 바뀐 거 조낸 어색. 풋내기 여검사가 (그새) 노련하고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이 되어 나오다니 좀 심한 거 아냐? 새 레이첼을 보면, 하비와 SM을 즐길 것 같은 상상이... (이게 다 세크리터리 때문이라능...)
   
7. 여객선의 의인들 에피소드는 참 보기에도 부끄러워서 발가락이 오그라들 지경... 노림수인가?

8. 적고 보니 별로 심플하지도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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