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9. 16:35

베토벤 바이러스 !!!

비록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가 제작의 근원이 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는 드라마이긴 하지만 먼가 의외성있는 드라마를 잊을 만하면 한번씩 만들어서 대박을 터뜨리는 MBC의 똘끼를 과감히 보여주는 작품이라 하겠다.
(네멋대로 해라, 삼순이, 커프... 등등)

개인적으로 일본드라마에 대한 애정도 없으며, 그 허접한 구성에 대해서 "아, 일본 드라마는 원래 저런 식이니까 일종의 장치처럼 인정하고 봐야지"라는 이해를 할 아량도 없는 나에게 주저하지 않고 캐허접 등급 판정을 받은 "노다메 칸타밀레"는 이미 충분히 넘어선 상태라고 보인다. 더구나 만화 원작을 아끼는 나로선 드라마판은 거의 원작에 대한 모욕이라... 아아 미르히....

여튼... 일단 대박이다.
소름에서 "괜찮아 뵈는데?", 이순신에서 "오호, 멋진 걸 !!!", 하얀 거탑에서 "와우! 대박이다!!"라는 김명민이라는 배우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가 조금도 틀림이 없었음을 확인시켜주는 멋진 연기력!!!  더 이상의 강마에는 없다. 김명민이 아닌 강마에가 상상이 되지 않으니... 솔직히 김명민땜에 보는 것이기도 하고...

강함과 약함이, 자신감과 열등감이 묘하게 섞인 강마에 외에도, 허세장도 기름끼를 빼고 나오니깐 봐줄만하고 주변 인물에 엮여진  에피소드도 충분히 가치가 있어서 어느 정도는 드라마에 기여를 하고 있다.

앞으로 더러운 러브라인으로 덕지덕지 발리지만 않고, 쓸데없이 연장 같은 거 할 생각말고(커프에서 쓸데없는 사랑질 편집으로 작품을 더럽혔던 것을 난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강마에처럼 직선적이고 명쾌하게 쭉쭉 나가다가 깔끔하게 끝나길 팬으로써 진심으로 기대한다.

지켜볼테닷 !!!

뱀다리
SBS : 먼가에 홀린 듯 디테일 제로의 드라마가 양산된다. 재미를 떠나... 항상 알 수 없는 조악함이 흘러 넘친다.
KBS : 항상 드라마가 각을 잡고 있다. 역시 공무원 방송?
MBC : 힘주면 망하고(에덴의 뭐시기를 보라!!! ㅋㅋㅋ), 그냥 가볍게 하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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